걸음이 불편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강남 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, 마을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눈에 뜨일 정도로 부산해졌다. 소소처럼, 혹은 소소와는 조금 다른 이유에서였겠지만... 어쨌건 새하얀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산중 마을이 한 남자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. 강남 풀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임에 틀림없다. 동트기 직전, 마을 앞에서 동사직전에 발견된 한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가 마을 사람 전부에게 알려지기 까지 거의 두...